[10/7 금요일]노벨상은 경마도 올림픽 메달 레이스도 아니다.




변상욱 기자수첩[김현정의 뉴스쇼 2부] show

Summary: 2011 노벨 문학상 수상자 - 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노벨상 중에서 노벨평화상과 노벨문학상은 가장 정치적이다. 한동안은 인간을 억압하는 권위주의와 일상의 부조리에 저항하고 고발하는 비서방유럽권-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작품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 초현실주의 작가는 노벨문학상에서 상대적으로 멀다는 비난도 일었다. 그리고 보수우파보다는 좌파적 작가 쪽에 점수를 더 주는 경향도 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대표적 우파 정치인이나 작품 전성기엔 좌파. 그렇게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를 한 바퀴 돌더니 다시 서구문학 우월주의 특히 유럽중심주의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들 한다. 거기에다 미국의 패권주의를 싫어하는 경향도 눈에 띈다. 결국 올해의 노벨문학상은 스웨덴 시인에게 돌아갔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108명 중 92명이 유럽과 미국, 특히 유럽이 81명이다. 이것은 노벨상 위원회의 오류라기보다는 그냥 거기까지가 그들의 한계라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아시아 문학상, 아프리카 문학상 등 유럽의 노벨상에 상응하는 대륙별 문학상이 있어야 한다는 불만도 그래서 터져 나오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