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회(원전 고령화 시대, 믿을건 '연장'뿐?)




시사난타H show

Summary: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우리나라가 그나마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바로 '편서풍' 때문인데요, 반대로 동중국해에 밀집한 원전에서 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아 우리나라에 방사능 낙진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전기술이 '대학원생'이면 중국의 원전기술은 '초등학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도 원전사고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작년 10월 하루 사이에 신고리원전 1호기와 영광원전 5호기의 고장, 바로 다음달에는 영광원전 3호기가 결함. 그리고 또 지난달 말에는 신고리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불량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됐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자력발전소 4기의 안전설비를 점검한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알려져 원전에 대한 불신은 더 심해졌습니다. 원전의 설계수명은 30년,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 이미 서른살이 넘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잠깐의 실수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원전, 점차 늙어가는 원전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한국일보 문화부 과학담당 임소형 기자가 SF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원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