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show

'월간 윤종신'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Summary: 월간 윤종신 그리고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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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3월) 토니 에드만 Toni Erdmann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08:31

2017년 3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토니 에드만]이다. 독일의 여성 감독 마렌 아데의 신작으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중 해외 평론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그럼에도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 오히려 더 큰 화제를 모은 바로 그 작품이다. 가까워지려 노력하면 할수록 더 멀어져 버리는 부녀 관계의 흥미로운 양상을 담았다. 웃음을 잃은 딸을 위해 어떻게든 농담을 이어나가는 아버지 역의 페테르 시모니슈에크와 사회적 성공을 얻은 대신 일상의 행복을 잃은 딸 역의 산드라 휠러가 선보이는 기묘한 화학작용이 인상적이다. 인생의 재미를 잃어버린 커리어우먼 딸을 위해 괴짜 아버지가 고군분투한다는 시놉시스만 보면 얼핏 전형적인 드라마를 예상하기 쉽다. 중반까지 이렇게 저렇게 시답지 않게 웃기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면 기어코 눈물 콧물을 짜내는 흔하디흔한 가족 영화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정한 듯 시종일관 익숙하고 쉬운 길은 비껴간다. 물론 그 길의 끝엔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익히 알던 종류의 것은 아니며 우리는 거기까지 닿기 위해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영화는 영화 속 부녀의 각기 다른 성격을 한곳에 모아놓은 것처럼 정다우면서도 괴팍하고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정서로 가득한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고, 섞이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섞이는 게 이 부녀를 꼭 빼닮았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토니 에드만]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17년 2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8:02

2017년 2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스포트라이트]이다. [스테이션 에이전트](2003), [비지터](2007), [윈윈](2011) 등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사려깊은 드라마로 구축해온 토마스 맥카시의 2015년 작품이다.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진실의 거대한 벽에 맞서는 인간의 용기를 담았다. 마크 러펄로, 마이클 키턴, 레이첼 맥아덤스, 리브 슈라이버 등 최근 할리우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사로잡은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모여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인다. 영화는 메사추세츠주 카톨릭 교회에서 지난 10년간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쳐 퓰리쳐 상을 받은 [보스턴 글로브]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유난히 신도들이 많은 보스턴에서 가톨릭 교회를 수사할 경우 큰 반발과 반향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알면서도 진실 앞으로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600개의 스캔들 기사를 통해 보스턴 지역에서만 약 90명의 사제가 아동을 성추행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17년 1월)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5]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8:16

2017년 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만난 영화는 이다. (1995), (2002), (2009)등 여성의 삶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온 레베카 밀러 감독의 신작이다. 유쾌하고 감각적인 시나리오와 군더더기 없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이미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세 명의 배우(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그리고 줄리앤 무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는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매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기’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인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남자 ‘존’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는 결혼까지 골인한다. 하지만 막상 ‘존’과 가정을 꾸려보니, 그녀는 자신의 삶이 오히려 ‘존’에게 잠식되어간다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혼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매기’가 뜻밖의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그녀를 둘러싼 매우 독특하고 다양한 인간관계 역시 흥미롭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16년 12월)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7:16

2016년 올해의 마지막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꾸며진다. 사회 소외계층이나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웃음과 눈물을 담아온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며, 짐 자무쉬,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자비에 돌란, 올리비에 아사야스, 박찬욱 등 유난히 쟁쟁한 이름들로 가득했던 2016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켄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또 한 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칸 영화제가 두 번 이상 경의를 표한 7번째 명장이 되었다. 영화는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답게 우리 사회에 대한 쓴소리를 담고 있다. 소외 계층과 약자의 안전망이 되어주어야 하는 사회 보장 제도의 허점을 꼬집었다. 국가가 더 나은 삶을 위해 만들었을 게 분명한 복지 정책이 도리어 사람들의 목을 옥죄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과연 인간을 위한 사회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되묻는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16년 11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6:36

2016년 11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 선택한 영화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다. 일본 영화계의 손꼽히는 흥행 프로듀서 가와무라 켄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청춘 스타 사토 타게루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존재가 ‘네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없앨 때마다 하루를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전화’와 ‘영화’, 그리고 ‘고양이’를 없애기로 결정하면서 시간을 벌지만, 그 결과로 연인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잃는 위기에 처한다. 내 일상을 채우고 있는 소소하고 당연한 것들이, 너무나도 소소하고 당연해서 중요하게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어쩌면 내 삶의 전부일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16년 10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29:30

2016년 10월의 영화는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이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비틀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그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비틀스를 무대 위에서 볼 수 있었던 1963년부터 1966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데뷔와 동시에 발표하는 앨범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비틀스는 1966년 8월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끝으로 더는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앨범 작업에만 몰두한다. 영화는 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월드 스타가 되어 가는 과정과 지나친 인기로 인해 청춘이 소모되어 가는 과정, 그리로 음악적 열정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부딪히고 고뇌하면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과정까지 모두 그린다. [분노의 역류], [아폴로 13호],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 맨], [다빈치 코드] 등 할리우드 안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온 스타 감독 론 하워드가 연출을 맡았다. 엔딩 크레딧이 흐른 뒤에는 1965년 뉴욕의 ‘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콘서트 복원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다.

 (16년 9월)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28:55

2016년 9월의 영화는 [칠드런 오브 맨]이다. [그래비티]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06년 작이다. 스타 감독에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SF 대작임에도 어찌 된 사정인지 국내에는 극장 개봉 없이 곧바로 DVD로 출시되었는데, 10년만에 드디어 정식 개봉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워낙 널리 알려진, 볼 사람은 이미 다 찾아봤을 법한 영화인지라 마치 재개봉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칠드런 오브 맨]은 영화 좀 본다는 많은 이들이 TV나 모니터로밖에는 접할 수 없었음에도 자신의 ‘인생 영화’로 손꼽을 만큼 이미 그 작품성이 검증된 걸작이다. 이번 극장 개봉은 영화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이 영화를 비로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감격스러운 이벤트가 될 것이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가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걸작 [칠드런 오브 맨]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나누었다.

 (16년 8월) 최악의 하루 [Worst Woman,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04:29

2016년 8월의 영화는 [최악의 하루]이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조금만 더 가까이], [아카이브의 유령들] 등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이며, 제38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배우 지망생인 은희가 세 명의 남자를 만나는 하루를 그린다. 한 사람은 우연히 길 안내를 해주다 알게 된 일본인 소설가, 또 한 사람은 현재 비밀리에 연애 중인 남자 신인 배우,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은 은희가 과거에 만났던 유부남이다. 은희는 이 세 남자에게 각기 다른 가면을 쓴 것처럼 조금씩 연기를 하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가증스러우며 때로는 가여운 그녀를 결코 미워할 수 없다. 그녀는 관계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본의 아니게 연기를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과 똑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부터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합류한다. 윤종신, 김세윤, 배순탁, 그리고 김이나 네 사람이 꾸며나가는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16년 7월) 에브리바디 원츠 썸!! [Everybody Wants Some!!,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22:12

2016년 7월의 영화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이다. 전세계 영화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던 [보이후드] 이후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감독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보이후드]의 속편 격인 영화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80년대 초반 미국의 어느 대학가를 그린다. 12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보이후드]와는 달리, 이 작품은 개강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72시간만 보여주는데, 신입생 ‘제이크’와 그의 친구들은 다시는 지금 이 시간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최선을 다해 웃고 떠들고 마시고 논다. 큰 사건도 없고 갈등도 없지만, 젊음을 흥청망청 마음껏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편이 흐뭇해지는 동시에 짠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번 달부터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 새로운 패널이 합류한다. 그동안 자리를 지켜줬던 아트디렉터 이강훈과 가수 퓨어킴이 아쉽게도 지난 달을 끝으로 하차하게 되었고, 그 대신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순탁 작가가 함께 하게 되었다. 배순탁 작가의 합류로 놀라울 만큼 시끌벅적하고 수다스러워진 방송을 직접 확인해보시길.

 (16년 6월)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2:36

2016년 6월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이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만든 [스토커] 이후 3년만의 선보이는 신작이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저택에 갇혀 사는 아가씨 히데코와 정체를 숨긴 새로운 하녀 숙희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전부터 사라 워터스의 베스트셀러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퀴어 영화라는 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고, 주연 배우들의 노출 수위가 대단히 높다는 게 또 한 번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봉 후에는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성의 연대를 그린 수작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진보적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는 의견이 모아졌고, 아가씨 히데코를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김민희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16년 5월) 45년 후 [45 Years, 2015]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4:01

2016년 5월의 영화는 [45년 후]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영화 [위켄드(Weekend)]와 HBO 드라마 [루킹(Looking)] 등을 통해 이미 해외에서는 실력파로 자리매김한 앤드류 헤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남녀 주연상을 수상했다. 결혼 45주년 파티를 앞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노부부에게 갑작스레 남편의 첫사랑 ‘카티야’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반 백년 가까이 되는 두 사람의 무겁고 단단해보이는 세월에 어떻게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생기는지를 보여준다. 부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그 미묘한 변화를 감지해내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파국을 향해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가는 두 원로 배우의 열연이 빛난다. 윤종신, 김세윤, 퓨어킴, 그리고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16년 4월) 4등 [4th Place, 2015]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0:53:05

2016년 4월의 영화는 [4등]이다. [해피엔드], [사랑니], [모던 보이], [은교] 등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연출했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만년 4등인 아이 ‘준호’가 매를 드는 새로운 코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스포츠계에서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정당화된 폭력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다소 전형적이고 계몽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영화는 의미와 재미 모두를 갖추었다. 예상을 조금씩 빗나가는 흥미로운 전개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한편, 이 땅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학생, 코치, 그리고 부모의 입장을 모두 들여다보는 감독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시선과 균형 감각이 빛난다. 윤종신, 김세윤, 김주성, 그리고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16년 3월) 헤일, 시저! [Hail, Caesar! 2016]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04:16

2016년 3월의 영화는 코엔 형제의 신작 [헤일, 시저!]이다. 제6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한 는 1950년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로 최고의 무비 스타 ‘베어드 휘트록’(조지 클루니)이 납치되자 영화 제작에 위기를 맞게 된 영화사 임원 ‘에디 매닉스’(조슈 브롤린)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이다. 전 세계 씨네필의 깊은 애정과 지지를 받아온 코엔 형제의 영화답게 이번에도 그들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인장처럼 새겨져 있다. 코엔 사단의 실력파 제작진이 뭉친 가운데, 조지 클루니, 조쉬 브롤린,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틸다 스윈튼 등 세계 영화계를 주름잡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윤종신, 김세윤, 퓨어킴, 그리고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16년 2월) 사울의 아들 [Son of Saul, 2015]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16:40

2016년 2월의 영화는 오는 [사울의 아들]이다. 헝가리의 신예 감독 라즐로 네메스의 장편 데뷔작인 은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시체들을 처리하는 비밀 작업반 ‘존더코만도’ 소속이었던 한 남자 ‘사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사울’의 눈이 되어 아우슈비츠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감독은 자기 확신과 집념이 느껴지는 강렬한 연출력을 앞세워 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울’의 여정을 그려냈다. 기존의 아우슈비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과는 또 다른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수작이다. 윤종신,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퓨어킴, 그리고 ‘Monthly A’의 디렉터 이강훈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품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다.

 (16년 1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 File Type: audio/mp3 | Duration: 01:04:24

윤종신, 김세윤 작가, 퓨어킴, 이강훈 작가가 함께하는 '어수선한 영화이야기' 영화 '레버넌트'와 월간 윤종신 1월호 'The First''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각 음원사이트에서 'The First'를 들어보시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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